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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급락장서 상승 추가로 오르나
입력2004-09-22 14:32:17
수정
2004.09.22 14:32:17
KT&G[033780]가 급락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30일부터 3개월동안 자기주식 300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할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의 매력이 크고 이익 성장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이 종목의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 KT&G 왜 오르나
이 종목은 오후 2시8분 현재 전날보다 0.85%가 오른 2만9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6포인트나 급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세로 볼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배당 매력이 적지 않고 그동안 우려됐던 물량부담도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T&G는 올해기준으로 주당 1천600원의 배당금을지급할 예정이어서 현재 주가대비 배당수익률이 5.4%에 이른다면서 배당투자 매력에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주요주주인 대투증권의 보유지분 7.5%가 처분된 데 이어 지난 2001년 10월31일 발행한 해외 교환사채(EB)의 잔존분에 대한 교환이 조만간 완료되므로 잠재적 물량부담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주식으로 교환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 교환사채 616만주 모두가 시장매물로 나오더라도 자사주 매입만으로 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0월30일~11월15일에 주식으로 교환되는 교환사채는 연말까지 기다리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처분되는 물량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앞으로 계속 상승할 수있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매출 성장은 크게 기대할 수 없으나 수익은 꾸준히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수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이 회사는 담배 제조업이라는 부정적인이미지가 문제였으나 전국적 영업망을 통해 건강음료 산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당분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배당액도적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내년 1월초까지 3만원까지 오르고 2006년에는 4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담배가격이 올해안에 500원 가량 오를 예정이어서 내년도 판매량은 7∼8%가량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회사측은 저가 담배보다는 고가 담배 위주의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익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자사주매입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3만2천원까지 오를 수 있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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