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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드컵이벤트보다 광고시장 개편에 주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그리스를 꺾고 16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켜면서 SB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SBS의 경우 월드컵이라는 단기 이벤트보다 국내 방송광고시장의 구조적 개편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14일 SBS에 대해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월드컵 중계방송 관련 손익도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32강전을 기준으로 SBS의 월드컵 관련 매출액은 1,197억원으로 관련 수익은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그리스 전 종료 후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광고 구매에 나서면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 광고도 모두 완판됐다. 하지만 SBS의 겨우 월드컵은 '일시적인' 이벤트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의 경우 월드컵 수혜와 함께 2ㆍ4분기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지나치게 월드컵에 의존한 단기투자보다 'KBS2 광고 폐지' 등 방송광고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고려해 매수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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