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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닛산오픈대회] 파네빅·우즈, 막판 역전 노린다

그러나 예스퍼 파네빅을 비롯해 무려 6명이 1타차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프레드 커플스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0위를 형성해 마지막라운드 대접전이 예상된다.20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GC(파 71)에서 계속된 이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서덜랜드는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1년 PGA에 데뷔한 10년차의 서덜랜드는 생애 첫 우승 문턱에 서게 됐다. 그의 역대 최고성적은 97년 그레이터 밀워키오픈 공동2위다. 하지만 서덜랜드의 우승은 힘겨울 전망이다. 최고의 기량을 내세운 유명프로들이 마지막라운드 역전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이서 서덜랜드를 위협하는 선수는 파네빅. 올시즌 밥 호프클래식 우승자인 파네빅은 이날 버디를 무려 7개나 잡는 기량을 과시했다. 비록 까다로운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해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단번에 역전시키지 못했지만 파네빅은 퍼팅감을 조금만 보완하면 얼마든지 역전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파네빅보다 강력한 도전자는 타이거 우즈다. 서덜랜드에 3타 뒤졌지만 그동안 우즈가 보였던 막판 뒷심을 감안할 때 3타차 역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대회 관게자들은 3라운드에서 우즈가 보였던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던 점으로 미뤄 우즈의 우승확률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밀려드는 갤러리와 사진기자들의 취재열기속에 우즈는 경기 내내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했고 퍼팅 부진이 심해져 더블보기까지 했지만 우즈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더해 2타를 줄였다. 관계자들은 『우즈가 종전처럼 경기도중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위가 소란스러울수록 샷에 더욱 몰두하려고 한다』며 막판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 최근 8번째 대회 출전에 7승째를 거두게 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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