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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도업체 수 23년래 최저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 수가 23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법인ㆍ개인사업자)는 전월보다 16개 줄어든 69개를 기록했다. 이는 부도업체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 달에 이어 한달 만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설 전후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대출 등 계절적 요인에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강화 영향이 작용한 것 같다”며 “기업 자금사정이 실제로 나아진 건지는 장기적인 추세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가 29개에서 18개, 서비스업이 37개에서 29개로 줄었지만 건설업은 14개에서 19개로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6,354개로 전월보다 662개 늘었다. 설 연휴가 낀 2월에 신설법인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다음 달에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19.9로 전월(101.6)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로, 2월(0.09%)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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