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늘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인가했습니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합류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 작업이 비로소 끝난 건데요. 큰 틀에서 보면 요금제 구성이 비슷해 보이지만 통신사 별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요금제별 차이점을 한지이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오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통화는 마음껏 쓰고 데이터는 평소 쓰는 양만큼만 고를 수 있게한 요금제입니다.
데이터보다 상대적으로 음성 통화를 많이 쓰는 영업사원이나 택배기사와 같은 소비자들은 이제 굳이 비싼 요금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통 3사별 데이터 요금제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유무선 통화 무료 여부입니다.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최저 2만원대부터 모든 요금제 구간에 유선과 무선 통화 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KT는 4만 원대 요금제까지 무선 통화만 무제한이고 5만원대 요금제부터 유무선이 모두 포함됩니다. LG유플러스는 모든 구간에서 무선 통화만 무제한 제공합니다.
데이터 제공량은 2만원대 요금제에서 이통3사 모두 300MB를 제공합니다. 다만 좀 더 높은 요금제부터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제공량이 경쟁사 대비 조금 높았습니다.
무제한 데이터의 경우 SK텔레콤은 6만1,000원부터, KT와 LG유플러스는 5만9,900원부터 이용가능합니다.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을 때 추가로 제공하는 데이터양은 KT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이월해서 쓸 수 있는 ‘데이터 밀당’을 통해 전달에 남은 걸 쓰거나 다음달 것을 끌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썼을 때 그만큼의 데이터양을 또 지급받을 수 있는 데이터 리필 쿠폰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요금제에 처음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쿠폰 1장, 가입한지 1∼2년된 가입자에게는 2장을 지급합니다.
부가혜택으로는 데이터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IPTV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만원대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 서비스 Btv를 기본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4만9,900원 요금제부터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