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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사장 쓴소리, "한전 문화 여전히 권위적"


"형식주의와 권위주의 기업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우물이 마르기 전에 또 다른 우물을 개발해야 한다."

조환익(사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직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빠른 변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강도 개혁정책과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조 사장은 25일 삼성동 본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전, 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라는 주제의 신년 특강을 가졌다. 창립기념일을 맞아 예년 같았으면 휴식을 취했겠지만 한전 직원들은 최근의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휴무를 설 연휴 전후로 미뤘다.

조 사장은 "취임한 지 한 달 밖에 안돼 아직 속속들이 파악은 못했다"면서도 "권위주의적인 조직 문화가 만연해 있고 형식적이며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문제점으로 꼽은 것은 ▦전력수급 불안과 재무구조의 위기 ▦구조개편 이후 자부심 상실 ▦폐쇄성 ▦획일성·형식주의·권위주의 만연 등 네 가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조 사장은 소통의 단절과 혁신부재로 불거졌다는 생각이다. 그는 "정부는 물론 주주, 전기 소비자, 전력시장 참여자 등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서서히 변화의 싹이 트이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다. 조 사장은 "요새 한전의 모습은 턴어라운드를 했다는 느낌이며 점차 조직도 안정화되고 있는 게 느껴진다"면서 "탐욕으로는 기업운영이 불가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래사회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10년 뒤에도 한전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야 봐야 할 때"라며 "전력수급과 요금ㆍ재무구조를 잘 극복해 한전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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