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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개장] 고객이익·저변확대에 힘쓸터

- 대한선물 송재필(宋在弼) 대표 -지난 74년 원유파동을 계기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에서도 선물·옵션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부주도로 시작된 해외선물거래는 꾸준히 저변이 확대돼 왔으며 주가지수선물이 도입된 이후로는 선물거래규모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 가격변동위험을 효율적으로 회피하려는 기업에서부터 투자처를 물색하는 개인까지 선물거래의 유용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IMF이후 국가적 경제위기를 겪고 금융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체계적인 위험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적절한 헤지수단의 필요성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선물거래소는 CD금리, 금, 달러등 기본적인 금융상품에 대해 헤지수단을 제공할 것이며 7월부터는 국고채 선물이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헤지수단이면서 동시에 투자수단이 될 것이다. 특히 환율의 변동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기업들에게 달러선물은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1,90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엄청난 환차손을 입어야 했다. 환율의 급격한 변화는 기업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달러선물·옵션을 이용할 경우 거래규모에 비해 극히 적은 증거금만으로도 미래에 일어나는 환율변동을 현재 시점에서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국내 선물업계의 전망은 매우 밝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가지수선물·옵션의 비약적인 발전을 봤을 때 현재 선물회사의 모습은 초창기 증권사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선물·옵션의 저변을 확대하고 고객들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이 업계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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