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경제지표 '그린슈트' 신호 4월 산업생산·소비 동반 상승전월대비 광공업 생산지수 4개월 연속 증가투자 지표는 여전히 한겨울··· 낙관론 경계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경제지표들이 '그린 슈트(Green Shootsㆍ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될 조짐과 징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만에 감소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향상됐다. 하지만 아직 경기호전을 기대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높다. 고용시장은 아직 꽁꽁 얼어 있고 실물경제를 나타내는 투자 지표들은 여전히 차가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일부 지표들을 중심으로 바닥을 치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다만 이런 추세에 자만감에 젖어들면 회복이 지속가능하지 못하고 짧게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ㆍ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보다 2.6%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 지난 1월 플러스(1.7%)로 돌아선 뒤 2월 7.1%, 3월 4.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8.2%를 기록했지만 1월 -25.6%였던 점을 감안하면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는 평가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1.6%씩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향상은 내수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목할 부분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점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제조업가동률지수ㆍ광공업생산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재고순환지표ㆍ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1.9%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그동안 선행지수가 저점을 치고 난 뒤 3~7개월 후에 동행지수가 바닥을 친 통계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이 가능하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거나 근접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위해서는 6개월 정도 흐름을 체크해야 하므로 계속될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비 부문은 조심스럽게 긍정의 신호를 보인다. 4월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나아졌다고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지만 3월 마이너스에서 회복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2월 설 특수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소비가 4월 소폭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5월에도 자동차세제 지원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증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ㆍ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에서 부진해 4.0% 감소했다. 하지만 투자는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와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5.7% 줄어들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기 이후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설비투자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미 투자 확대 메시지는 다양한 경로로 시장에 전달되고 있다"면서 "아직 고용시장도 얼어 있고 일부 긍정적인 지표로 경기바닥을 언급하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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