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준 연구원은 “휴비스는 폴리에스터 단섬유(연산 40만톤), 장섬유(연산 10만톤), Chip(14만톤) 생산업체로, 단섬유 국내 최대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설비증설 및 전환을 통해 단섬유 부문 내 차별화 제품인 LM(OLM) 비중을 현재 50% 수준에서 더 확대시켜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M은 낮은 온도에서 녹아 접착제 역할을 하는 특수섬유로, 섬유용보다 산업용(자동차, 산업자재, 건축 등)으로 사용되는 비중이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4개 회사가 생산하며 휴비스 점유율은 40%로, 때문에 Regular 제품대비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고 범용제품 대비 마진율 높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휴비스 실적은 매출원가의 75~80%를 차지하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민감한 편으로, 과거 원재료(PTAㆍMEG) 가격 급등 시 마진이 급락했다”며 “하지만 PTA의 경우 최근 1~2년에 걸쳐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bargaining power가 구매자 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으로, 역내 설비증설 계획 고려 시 가격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크다”도 전망했다.
또 “MEG도 역내 재고수준이 여전히 높아 가격 급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성향 고려 시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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