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승진자 가운데 장한철 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은 지역협력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정길영 법규제도실장과 김상기 준법관리인은 유임됐다.
국·실·부장급에선 서정의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장(2급)이 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으로, 양석준 외자운용원 글로벌정부채팀장(2급)이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으로 이동했다.
오인석 기획협력국 부국장(1급)은 감사실장으로, 강성대 지역협력실장(1급)은 전북본부장으로, 이 정 외자운용원 부원장(2급)은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승진 대상에는 2급 8명, 3급 10명, 4급 11명도 포함됐다.
한은은 주로 과장 보직을 맡는 4급 승진자 11명 가운데 7명이 여성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4급 직원의 여성 비율은 26%로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입행이 늘어난 여성 직원들의 승진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경력이 쌓이는 시점에는 상위직 보임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 맞춰 정보수집 및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금융시장국 내에 채권시장팀과 주식시장팀을 통할하는 자본시장부를 신설했다.
자본시장부 부장에는 기획재정부에서 파견된 김정관 국제국 부국장(부이사관)이 임명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 대상에는 이달 초부터 시행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대상자 2명이 포함됐다.
김일환 전 감사실장(1급)이 인재개발원으로, 신원섭 전 전북본부장(1급)이 인사경영국에 배치됐다.
이들은 부서장에서 벗어나 직원 연수를 맡는 교수직이나 조사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조정역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한은에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은 25명(2급 이상 6명)이다.
올해 중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총 41명이고, 내년에는 72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은은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절감한 인건비를 활용해 일반사무직(C3) 직원 2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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