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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스마트용접시스템 생산현장 도입

SPP조선은 정보기술(I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시간 용접생산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용접통합시스템(SWIS)을 생산현장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SWIS는 기존 아날로그 용접방식에 스마트 센싱 방식을 접목, 용접품질ㆍ시간ㆍ자재소모량 등을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장치다. 사내 정보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작업장에 가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현장 작업현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SWIS는 현장 작업자가 센서가 달린 용접기로 작업을 하면 현장에 비치된 와이파이망을 통해 관련 데이터가 전송돼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산공정 및 품질상태 확인, 장비 고장 유무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개인 작업자의 전압과 전류 사용량이 그래프 형태로 표현돼 이를 토대로 불량이 일어난 부분이나 시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SWIS는 현재 생산 베이(BAY) 2개 동에서 운용 중인데 해당 작업장은 다른 작업장 대비 오차 초과율이 최대 55%포인트까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SPP조선은 해당 시스템 사용으로 연간 건조능력이 10% 이상 향상되고 원가절감 효과도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PP조선 관계자는 “이전에 일부 조선소들이 유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기는 했지만 직접 생산현장에 적용해 생산공정과 품질, 장비의 고장 유무, 작업장 상황이 실시간 완벽하게 구현된 곳은 SPP조선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SPP조선은 이 시스템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u-IT 신기술 확산사업’에 공모해 정부와 연계한 사업을 계획 중이며 늦어도 2014년까지 전 생산현장에 스마트 용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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