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주식형펀드들은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주펀드가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주펀드들의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보다 3배 이상 뛰는 등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펀드 수익률이 높아지자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세는 다시 커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월30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1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형이 한 달간 6.84%의 수익을 올려 국내주식형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06% 오른 것이 중소형주식형 펀드의 높은 성과로 연결됐다. 일반주식형이 한 달간 2.27%의 수익을 올렸고 배당주식형은 3.3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이 1.66%에 그쳐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1.56%로 다소 저조했다.
개별 펀드 별로는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이 한 달 동안 13.37%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ING중국내수수혜국내자 1(주식)종류A도 9.78%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관련 주식들의 강세가 펀드 수익률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형주 펀드들도 대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1이 11.06%의 수익률로 중소형주펀드들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유리스몰뷰티 [주식]C/C(9.20%), 한국투자중소형주 1[주식](A)(8.73%),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1(8.73%)도 8%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난 4월 정부의 약가 인하정책 실시 이후 큰 폭의 하락폭을 기록했던 제약주들이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11.29%)와 미래에셋TIGER제약&바이오상장지수[주식](8.58%) 등 관련 펀드 역시 고수익을 올렸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달 동안 0.12%의 다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과 기타신흥국 주식 등 신흥국주식형 펀드들의 성과가 좋지 못했고 특히 중국주식형 펀드는 1.17%의 손실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자[주식]C1이 한달 동안 8.10%의 수익을 올려 가장 성과가 좋았다. 또 미래에셋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자 1(주식)종류A와 우리글로벌천연자원 1[주식]Class A1,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 등도 3~6%대의 수익률을 보여 국제 에너지가격 강세의 혜택을 누렸다.
국내채권형펀드의 한달 수익률은 0.43%를 나타냈다. 중기채권형펀드가 0.52%의 수익률로 가장 좋았고 우량채권형펀드과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33%와 0.31%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이 1.63%의 수익률로 전달의 강세를 이어갔고 일본제외 아시아채권형도 1.03%의 성과를 나타냈다.
펀드수익률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환매는 다시 커졌다. 지난 한 달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총 1조6,25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로써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세는 5개월 만에 멈췄다. 지수 상승부담감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에서 769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했고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726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572억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1[주식](A)이 한 달 동안 193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대표펀드의 힘을 보여줬고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A도 17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해 신흥스타펀드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환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전달보다 2,300억원이 더 늘어난 4,079억원이었다. 올해 월간 순유출액 기준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으로 중국 주식형펀드에서 1,5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빠져나갔고 글로벌신흥국주식형펀드 역시 1.000억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세는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한 달 동안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2,302억원, 2,77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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