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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큰 손 새마을금고 "현대상선 LNG사업 찜"

1,000억원 이상 자금 투입

재무적투자자로 나서기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현대상선 LNG사업 부문 인수에 참여한다.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설 계획이다.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대상선 LNG사업부 매각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대출 방식으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자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LNG사업 부문의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판단하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딜의 우선협상대상자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자금 투자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LNG사업부를 분할한 후 현물출자해 법인을 신설하고 IMM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이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당초 신설법인 지분 100% 가격으로 4,300억원을 제시했다. 선박부채 인수 등을 포함한 전체 인수가격은 1조1,000억원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이르면 5월 초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프로젝트펀드에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경우 펀드 조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의 LNG 운송사업은 2012년 매출이 2,800억원으로 현대상선 전체 매출의 3.5%에 불과하지만 알짜 사업이다. 현대상선은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 운송계약을 맺는 등 배 10척으로 연간 국내 LNG 수요량의 약 20%인 730만톤을 수송해왔다. LNG 수송시장의 진입 문턱이 워낙 높아 이익률은 박해도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당초 현대상선 LNG사업 부문 매각에 재무적 투자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연금은 이번 딜에 참여하지 않는다. IMM인베스트먼트 측 관계자는 "LNG 운송사업의 특성상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국민연금의 목표수익률과 괴리가 있다"며 "국민연금의 경우 태핑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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