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銀, 車부품업체 등 1조2,000억 대출 신보·기보에 1,000억 추가 출연… 자금난 업체에 숨통 안산=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1조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윤용로(사진) 기업은행장은 18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안산상공회의소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 GM대우, 쌍용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타운미팅' 행사를 갖고 "보증기금 출연을 통해 1조2,000억원을 자동차 부품업체 등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1,000억원을 보증기금에 출연하게 되면 신보 등은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를 1조2,000억원까지 발급해준다. 보증비율이 100%면 대출 부실시 보증기관에서 책임을 지게 되며 기업은행은 그동안 지원에서 소외됐던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적극 대출할 수 있다. 이는 이달 초 4개 은행과 합동으로 각각 500억원에서 1,000억원씩 보증기금에 출연하기로 했던 것과는 별도다. 기업은행은 또 심사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대출해주는 한편 금리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과 신보ㆍ기보는 다음주 중 협약을 맺고 지원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기업은행과 신보ㆍ기보가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타운미팅 행사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들의 요구들이 쏟아졌다. 최락헌 이노캐스트 대표는 "상반기만 버티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어 설비투자를 해야 하는데 융자비율이 낮아 고민"이라며 "현재 80%인 융자비율을 90% 이상으로 올려달라"고 주문했다. 윤 행장은 이에 대해 "비율을 개선해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엔화대출 만기연장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윤 행장은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만기연장을 해 리스크를 다 가져가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 대출금을 상환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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