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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너무 많다"

적정수준 951억-1천417억불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적정수준은 951억∼1천417억달러로, 10월말 현재 1천700억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은 지나치게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채권연구원은 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외환보유고 적정관리수준과 위험관리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외환보유액 적정수준을 제시한 연구보고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우리나라로서는 외환보유액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과다보유에 따른 자금운용 손실이 만만치 않아, 금융계에서는 외환보유액 적정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왔다. 보고서는 "경상수지와 국가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적정 외환보유액을 계산한 결과951억∼1천417억달러가 적정수준으로 나왔다"며 "현재 1천7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은 여러가지 기준에서 적정수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외환보유액이 적정수준을 넘었다고 반드시 우리 경제에 혜택이 없는 것은 아니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줘 국내 금융시장을안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다만 자금운용에 따른 수익성도 적절히 고려하는외환보유액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의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천783억달러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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