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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투자은행] "공적자금 40조로 늘려야"
입력1999-10-08 00:00:00
수정
1999.10.08 00:00:00
김영기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8일 JP모건·메릴린치·살로몬스미스바니·모건스탠리 등 외국 투자은행들이 최근 내놓은 한국관련 분석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센터에 따르면 JP모건은 『한국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우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지연되면서 경제회복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기위한 정책적 대안중 하나로 『대우사태로 인한 공적자금 투입예상규모를 20조원에서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또 『투신사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부채동결, 신탁상품 원금의 일부보장, 부실투신사의 폐쇄 및 합병 등의 수순을 밟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사태의 조속한 처리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살로몬스미스바니는 『한국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상실했다』며 『단기·중기지표의 약화로 주가지지선이 710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투자은행들은 그러나 『대우사태의 여파가 금융권 이외의 부분으로는 파급되지 않아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거시경제 지표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원 부원장은 8일 한국기업평가 추계세미나에서 현재 사용가능한 공적자금은 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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