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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관리 노씨 비자금 600억/증자·인수자금 등에 사용”

◎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은 자신이 관리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6백억원 가운데 3백억원은 (주)한보 증자 자금으로, 나머지 3백억원은 기업인수 자금이나 당진제철소 건설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정일기 전 한보철강사장이 밝혔다. 정 전 사장은 24일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한보상사에 대한 정총회장의 가수금 규모는 노 전 대통령 비자금과 자신의 주식배당금, 부동산 등 1천4백억∼1천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제 그룹계열사들로 들어간 돈은 7백억∼8백억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단기차입금 명목이었으며 98년 원리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양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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