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비엠이 풍력 부문 매출이 급증하는 데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현대증권은 용현비엠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엔진용 단조부품 회사에서 풍력용 단조부품 제조사로 매출구조가 바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매출 비중 기준으로 국내 최고의 풍력 단조 부품회사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풍력 부문 매출 비중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56%로 늘어나고 오는 2010년 이후에는 매출의 70%가 풍력 부문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풍력용 단조부품 시장은 지난 2005년 6,7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조2,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데 이어 2010년에는 약 2조원 시장으로 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은 지나야 부품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용현비엠과 같은 핵심 부품회사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2억원, 67억원으로 전망했으며 풍력 부문 신장에 힘입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85%, 123% 증가한 929억원, 1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목표주가 4만3,800원에 이 업체를 신규로 매수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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