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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주 "자회사 때문에…"
입력2011-02-11 15:34:08
수정
2011.02.11 15:34:08
효성ㆍ효성ITX 하락… 장기적으로는 그룹에 긍정적 전망도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진흥기업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채권단에 채무상환 유예 요청을 하면서 진흥기업과 효성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흥기업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해 전날보다 68원 내린 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 매도잔량이 3,065만주에 이를 만큼 팔려는 사람은 많았지만 매수자가 없어 거래량은 전날의 34%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진흥기업에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 부은 효성그룹주에도 불똥이 튀었다. 효성은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1.24%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6.74%(6,000원) 내린 8만3,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효성 계열 유무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인 효성ITX도 전날보다 2.89%(150원) 내린 5,04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진흥기업은 유동성 위기 때문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채무상환 유예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당기순손실 559억원을 기록했으며 단기차입금은 2,68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8,0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도 부담이 돼 왔다.
일부에서는 이번 채무상환유예 신청이 장기적으로는 효성그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생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지 않은 기업을 정리해 악재요인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43위에 올라있는 중견건설사로 지난 2008년 효성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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