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케이블TV 방송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에 올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히트상품으로 스마트폰과 케이블TV 프로그램 슈퍼스타K2, 태블릿 PC, 블루베리 등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는 48개 후보군을 선정해 전문가와 네티즌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제품과 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 각각 상위 5개 품목을 히트상품으로 분류했다. 스마트폰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단연 1위로 꼽혔다. 연구소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해 지난달 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600만명을 돌파했다"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는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은 물론 전문 분야로까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2가 그 뒤를 이었다. 일명 '슈스케'로 불린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TV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18.1%)를 기록하며 케이블TV업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 연구소는 "경쟁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서바이벌' 형식을 취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공정ㆍ희망ㆍ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열악한 조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트위터ㆍ페이스북과 같은 개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 소셜미디어가 차지했다. 5위는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편리함을 결합한 태블릿PC, 6위는 기존 제품에 차별화된 가치를 더한 기아차 K시리즈가 꼽혔다. 7위에는 3차원(3D) 열풍을 불러온 영화 '아바타'가, 8위에는 건강 기능에 맛도 갖춘 블루베리, 9위에는 발열기능에 옷 맵시까지 고려한 발열의류, 10위에는 독특한 소재와 열정이 담긴 스토리로 평균 38.7%의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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