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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증시 한때 연중최대 폭락
입력1997-12-20 00:00:00
수정
1997.12.20 00:00:00
◎어제 5.24%내려… 무역상사 도쇼쿠 도산등 영향/엔화도 급락 1불=128.88엔 기록【동경 AP-DJ=연합특약】 일본 정부의 야심찬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19일 주가 가 연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좀체로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일경)주가지수는 이날 한때 전일대비 9백23.58 포인트(5.9%)나 떨어져 1만5천2백38.06엔을 기록, 올들어 최대 하락폭을 경신한후 소폭 상승, 전날보다 8백46.75 포인트(5.24%) 하락한 1만5천3백14.89엔으로 마감됐다.
엔화도 이날 한때 달러당 1백30엔수준까지 급락한 이후 일본은행(BOJ)의 개입에 힘입어 하오 3시 현재 전일보다 1.54엔 하락한 1백28.88엔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 폭락은 중견무역상사인 도쇼쿠(동식)가 도산함에 따라 기업들의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데다 2조엔 규모의 소득세 감세조치도 실질적인 부양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쇼쿠는 18일 금융자회사의 심각한 자금난에 부딪혀 전후 3번째 규모인 6천4백억엔(5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도산, 충격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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