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관계자는 2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제품은 안국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오브로민 성분의 비마약성 기침억제제”라며 “이번에 중국 허방그룹과 독접 공급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국약품은 이와 관련해 이날 공시를 통해 중국제약 기업인 쓰촨완허중국의약품과 268억원 규모의 애니코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쓰촨완허중국의약품은 중국 허방그룹 계열사로, 허방그룹은 중국의 제약 대표 회사”라며 “계약할 때 현지 정부 관계자 등이 많이 찾아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안국약품이 공시를 통해 밝힌 계약기간은 5년이지만, 앞으로 10년 간 제품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점 공급라이선싱 계약은 총 10년간 체결했고, 일단 5년 동안 계약 조건은 확정 된 부분”이라며 “5년 후 납품 가격 등에 대해서는 재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국약품의 애니코프는 지난 2010년 영국의 제약회사인 시크(Seek)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영국 임상 3상이 완료된다”며 “유럽에 이어 중국 진출로 해외 시장 수출 물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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