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단말기 내달 나온다

휴대폰에다 각종 첨단 정보기술(IT) 기능을 탑재한 만능 단말기가 등장한다. KT는 이동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무선랜 뿐 아니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내비게이션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하나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윙팩 서비스’를 9월부터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윙팩 서비스는 KT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폰인 ‘SPH-M4500’ 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단말기는 다양한 통신기능을 지원하고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5.0을 탑재해 워드나 엑셀 작업도 가능하다. 또 PMP와 지상파DMB는 물론 이동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도로교통정보가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온갖 통신ㆍ방송 기능에 컴퓨터 기능까지 망라된 셈이다. 이 단말기의 바탕화면에서는 곧바로 최신 날씨정보와 뉴스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 메모리정보와 배터리 잔량을 알려줄 뿐 아니라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와 개인일정관리까지 지원해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KT는 이 단말기가 컨버전스 상품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4500은 스마트폰으로는 상당히 얇은 19mm의 두께에 안테나가 내장된 인테나형의 단말기로 2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탑재했다. 스윙팩 서비스는 기존의 네스팟 스윙과는 달리 이용자가 매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단축키만 한 번 누르면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월 5,000원의 정액 요금으로 네스팟존은 물론 가정에서도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하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