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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현실참여 병행 진보적 경제학자
입력2001-08-26 00:00:00
수정
2001.08.26 00:00:00
금융개혁·지역신협 결성등 지원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38년 8월 6일 전북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중에 고등고시 행정과(12회)에 합격했다. 대학 재학시에는 4ㆍ19혁명에 적극 참여할 정도로 개혁성향이 강했다.
대학을 마친 후 63년부터 76년까지 경제기획원, 교통부, 중화학공업기획단, 무임소장관실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공직생활을 하던 중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 유학,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서 강의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76년 충남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공직을 떠났다.
교수로 재직하던 중 83년부터 89년까지 두번이나 금융통화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또 교수 재직중 한국경제발전학회장을 맡으면서 주된 연구분야인 한국경제의 분배문제 개선에 대한 이론적 기반정립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더하여 경실련 고문을 맡으면서 실천적 현실참여 활동도 병행했다.
전 총재는 유학시절 선진국의 상호금융을 공부하면서 서민 및 소외계층의 상호부조와 자립기반 확보의 대안이 될 협동조합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귀국후 지역 신협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역신협 결성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97년 신협법 개정과정에서는 각종 공청회와 세미나에서 신협조직 2단계화와 책임경영제 등을 역설해 법개정과정에서 이를 관철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전 총재는 93년 한국경제학을 정립ㆍ발전시킨 공로로 다산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8년 3월 한은 총재 취임이후 그는 일관성있고 소신있는 정책추진으로 고금리 및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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