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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환경 큰 변화 없을것”/“중 정치간섭 가능성”우려 목소리도

◎외국기업 시각【동경·위싱턴·베를린·파리=외신종합】 미국·일본 등 해외기업들은 대부분 「홍콩차이나」출범 이후에도 홍콩이 경제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향후 홍콩의 기업환경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홍콩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일본의 다국적 기업들은 지역경제센터로서 홍콩이 갖고 있는 역할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독일기업들은 오히려 홍콩시장 진출을 확대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영문 주간지 「니케이 위클리」가 최근 일본의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56.7%는 지역경제 중심지로서 홍콩의 역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30%는 오히려 그 역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업들은 홍콩의 사업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일치된 견해를 보였으며 그 근거로 홍콩의 경제활력 둔화가 중국의 국익에 부합되지 않다는 점(76.7%)을 제시했다. 이밖에 홍콩의 중요한 기능에 대해서는 금융중심지가 43.3%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정보 수집처 23.2% ▲물류중심지 13.3% 등의 순이었다. 홍콩을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해왔던 미국은 홍콩 반환으로 중국 경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으며 홍콩의 철저한 민주주의 실현과 자본주의체제 보장이 미국의 국익에 보탬이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또 독일상공회의소(DIHT)가 홍콩과 거래중인 2백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절반정도가 홍콩내 사업기반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홍콩을 떠날 것이라는 업체는 2∼3개에 불과했다. 한편 외국기업들은 홍콩의 우호적인 기업환경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여부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중국의 정치적인 규제나 부정부패가 홍콩 경제에 암운을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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