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성사업 부문 자회사인 kt sat은 지난 3월 말 주주총회를 개최해 송재국 전 LG 상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송 신임 대표는 LG상사에서 경영기획팀장과 전략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거쳐 LG그룹 종합 광고대행사인 HS애드(옛 LG애드)의 지주회사인 지투알(GIIR)의 최고재무책임자(CFO)지냈다.
문제는 송 사장이 지난 2010년부터 서강대 동문들로 구성된 '서강바른포럼' 공동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점이다. 서강바른포럼의 경우 송 사장 외에도 2명이 함께 회장을 맡아서 이끌었다. 앞서 KT는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 수석을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로 임명해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KT 노조 관계자는 "보은 인사 논란이 일 수도 있는데다 검찰 수사를 받는 회사에 송 대표를 임명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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