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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다이제스트] EU, 코카콜라 독과점 조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코카콜라사의 독과점법 위반여부를 조사 하기 위해 지난 20일 유럽 지역 4개 현지회사를 급습, 관련 서류를 압수함으로서 최근 오염 파문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코카콜라사가 또다른 타격을 입게 됐다.EU 집행위의 카렐 반 미에르트 경쟁담당 위원은 22일 성명을 통해 코카콜라사의 독과점법 위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예하 감사관들에게 20일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및 덴마크 4국 현지 법인에 대한 「새벽 급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에르트 위원은 『우리는 4개 회원국의 코카콜라사들이 3가지 형태의 소비자 유인책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지배적인 기업들의 경우 모두 위법』이라고 지적하면서 코카콜라사가 2년 전 영국시장에서 이러한 유인책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집행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전면적인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1차 행동이라고 밝혔는데 코카콜라사가 시장의 지배적인 지위를 이용, 대리점들을 묶어 놓기 위해 할인혜택을 제공한 혐의가 EU측의 핵심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 음료그룹인 코카콜라는 만약 독과점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최악의 경우 매출의 10%까지 벌금으로 내야 한다. EU 집행위는 지난주 영국항공(BA)에 대해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여행사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68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EU 집행위의 조사 발표에 이어 22일 런던 소재 코카콜라 현지 음료회사의 주가는 12%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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