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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캐시카우다] (식품업계) 농심 `라면ㆍ스낵`
입력2004-01-06 00:00:00
수정
2004.01.06 00:00:00
김홍길 기자
㈜농심은 올해 미국에 라면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에 마케팅의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전세계 70여개국에 라면과 스낵을 수출 또는 현지 생산하고 있는 농심은 올해 해외부문에서 1억1,300만 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96년 중국 상하이에 첫번째 해외 공장인 라면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98년 중국 청도에 농수산물 가공 및 스프생산을 하는 제2의 공장 완공, 2000년에는 중국 심양에 라면, 스낵공장을 완공하는 등 라면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한국의 맛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99년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 바둑대회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창설ㆍ후원하고 있는 농심은 올해 제6회 대회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부산 등에서 실시해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신라면이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알리기 위해 TV광고와 주요도시 버스광고를 실시하는 등 광고를 강화하고, 주요 백화점이나 역 등에서 특판 행사와 시식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농심의 네번째 해외공장이 될 미국공장은 미화 2,800만달러를 투자해 LA 근교에 세워질 예정. 북미지역의 주소비층은 초기 교포위주에서 아시아계 민족, 중남미계 등으로 확대되고 미국인들의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농심은 이에 따라 LA, 뉴욕 및 시카고를 주거점으로 해서 미국과 캐나다 전지역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 라면의 종주국 일본에도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 최대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를 적극 공략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농심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상응한 프리미엄급 라면에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다.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의 지속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고기능성의 프리미엄급 라면이 농심의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건더기가 푸짐한 라면, 기능 및 영양성분을 강화한 라면, 싱싱한 것이 특징인 생면류 등 다양한 프리미엄급 라면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것.
농심은 기존 무파마탕면, 감자면, 생생우동 등에 대한 대대적 판촉 행사를 벌이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급 라면의 비중을 확대해, 올해 이 부문에서만 1,200억원 이상의 매추을 예상하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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