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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지원 나섰다

기업들 '1사 1꿈나무 펀드' 조성<br>중기청 연말부터 가동


기업들이 범국가적 창업 붐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 후원활동에 나서는 '1사1꿈나무 육성운동'을 벌인다. 1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기청은 순수 민간 후원금으로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 예비창업자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1사1꿈나무 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민간 주도의 청년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연말부터 가동하기로 하고 주요 경제단체들을 통해 개별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청년층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사1꿈나무 육성펀드란 기업의 기부금으로 소액 펀드를 조성해 학생이나 30세 미만 예비창업자의 모의 창업활동을 돕는 것으로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민간기업의 기부금으로만 운용된다. 정부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의 경우 국정과제 기여 항목에 가산점을 부과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참여실적에 따른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모두 50여개사에서 2억5,000만원의 후원 의사를 밝혔다. 펀드 자금은 예비창업자의 시제품 제작이나 제품 홍보ㆍ판매 비용을 위해 1인당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꿈나무펀드를 통해 6개월간의 모의창업을 지원한 후에는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2,000만원 한도에서 창업자금을 무상 지원하고 지원 받은 기업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꿈나무펀드에 다시 기부하게 된다. 기업들은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예비창업자와 멘토링을 맺는 등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한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끌게 된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기보다는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될 때 청년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12월 중순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해 기업과 예비창업자 간 협약식과 펀드 기부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시행 첫 해이기도 해서 대기업이나 중견 제조업체의 참여가 부진하지만 성공적인 매칭을 통한 창업성공 사례가 나오면 지속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대학생 2만명에게 10파운드씩 나눠주고 비즈니스 체험을 유도하는 민관 합동의 창업지원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다국적기업 쉘도 16~30세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ㆍ지원하는 '라이브와이어(Live-Wir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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