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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특집] 통합형보험

자동차보험서 상해·질병·배상까지 보험증권 하나로 '만사 OK'

분당에 사는 회사원 J씨(40세)는 평소 보험에 관심이 없었다. 자동차보험이야 별 수 없이 가입해야 하는 것이었고 나머지 몇 종의 보험들도 지인들의 부탁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들곤 했다. 따라서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무엇을 보장해 주는지, 또 만기는 언제고 만기가 되면 보험료 환급이 되는지 기억 조차 없었다. 이런 J씨가 최근 한 손보사의 통합형보험에 가입했다. 통합형보험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자동차보험부터 상해, 질병, 배상책임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상품. J씨는 어차피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이라면 하나의 증권으로 쉽게 관리하면서도 비슷한 보장을 해 주는 상품에 중복 가입하지 않아 불필요한 보험료가 지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자신은 물론 아내와 두 자녀 역시 보장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인 상품이라고 판단했다. J씨는 한 손보사의 전문설계사를 만나 필요한 담보를 구성했다. 우선 자동차보험(연간 보험료 60만원)은 기본으로 가입했고 온 가족의 질병과 상해에 대비한 건강보험을 추가했다.또 주택화재보험도 포함시켰다. 모든 담보를 5년납 5년 만기로 계약했더니 J씨가 가입한 통합형보험의 월 보험료는 32만원. 따져보니 여기 저기 보험에 들었을 때 보다 보험료 지출이 5~6만원 가량 줄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경우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이제 분명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합형 보험은 현재 삼성, 동부, 동양화재에서 판매중이다. ◇삼성생명, 수퍼보험…관련담보 보험금 일시 지급 삼성화재는 지난해말 ‘삼성 수퍼보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우리나라의 통합보험 시대를 열었다. 이 상품은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최소한 4~5건은 가입해야 하는 손해보험 상품의 모든 담보를 하나의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보장내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명의 전담 판매자가 고객의 모든 위험을 관리해줘 계약관리가 손쉽다. 또 단 한 번의 보험금 청구로 지급 가능한 모든 담보의 보험금이 일시에 지급되므로 각각의 보험사에 일일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불편함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 또 삼성 수퍼보험은 온 가족이 모두 하나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 개개인에게 필요한 담보만을 순수 보장성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부부의 종신보험과 암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을 각각의 상품으로 가입할 경우의 보험료는 약 45만원 정도인 데 비해 이 상품은 약 35만원의 보험료로 동일한 내용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또 계약 당시 가입조건을 만기까지 바꿀 수 없는 다른 보험들과는 달리 보험계약기간 동안 결혼ㆍ출산ㆍ주택 및 자동차 구입 등 생활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도 있다. 이 상품의 판매 자격을 갖춘 전문설계사 조직인 ‘삼성 리스크 컨설턴트(SRC)’들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속의 각종 위험(입원ㆍ화재ㆍ자동차사고 등)이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정보를 지원한다. ◇동부화재, 컨버전스보험…사위·며느리까지 가족보장 동부화재의 ‘무배당 컨버전스보험’ 역시 여러 개의 보험을 따로 따로 가입하지 않고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상해, 질병, 화재손해, 배상책임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일상생활 중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80세까지 보장해주는 통합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신체위험 32개, 생활위험 38개 등 업계 유사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70개의 보장 내용이 있다는 점. 결혼, 출산, 주택이나 자동차 구입 등 계약자와 가족 구성원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담보를 선택해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금액과 보험료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컨버전스보험은 특히 계약자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수시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보험료운영특약’을 신설해 보험료를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특별조건부특약’도 개발해 지금까지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병력보유자나 이미 특정 질병이 있는 고객들도 보험금을 줄이거나 보험료를 할증해 보험에 들 수 있도록 했다. 동부화재는 또 컨버전스보험 계약자에게는 건강관리 전문 회사인 ‘삼육오홈케어’와 제휴해 전문 의료진과의 의료상담, 진료 및 검진 예약 대행과 함께 방문검진, 제대혈 할인혜택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동부화재는 컨버전스보험의 원활한 판매와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정예영업조직인 FPA(Financial Prime Agent) 1,000명을 양성했다. ◇동양화재, 웰스라이프보험…신체위험등 70개 보장 자랑 동양화재의 통합보험인 ‘무배당 웰스라이졺맨烏??보험 종목을 통합한 것은 물론 보상 대상이 되는 가족의 개념도 확대한 것이 기존 상품과 차별화 되는 특징이다. 운영종목을 ‘장기상해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으로 확대해 국내외 여행이나 군복무중의 위험까지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개념을 종전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에서 사위와 며느리까지로 확대 했다. 가입기간도 기존의 ‘80세 만기형’외에 15년 만기 등의 ‘연단위 만기형’을 개발해 고객이 원하는 연령까지만 보장을 받으면서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 했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보험기간이 80세까지로 고정된 경우 고객의 가입 부담이 큰 점을 감안해 연 단위 만기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웰스라이프보험은 장기보험 59종과 자동차 보험외에 추가로 일반보험 3종의 보장내용이 있으며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담보와 보험료를 보험기간 내에 다양하게 선택, 조정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재정상태에 따라 여유자금을 자유롭게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자유설계특약’을 신설해 자칫 보험료미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계약실효를 방지했다. 한편 동양화재는 이 상품의 특징상 고객에 대한 충분한 컨설팅이 필수적인 점을 감안해 지난 4월초부터 기존 설계사조직을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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