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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존산업 위협요소로 등장"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늘려가면서 기존산업에 위협요소로 등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미국 최대의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구글을 위협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유통이나 최근 문제가 된 출판업계나 신문업계 뿐만 아니라, 통신, 부동산, 자동차판매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정보검색과 물품 및 서비스 구매의 시작점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일년 전만 해도 구글과 경쟁하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이른바 '구글효과'가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정도로 사업환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 현재 구글의 사업영역은 퍼스널컴퓨터 파일 검색용 소프트웨어, e-매일 서비스,지도, 위성이미지, 인스턴트 메시징, 블로그 도구, 디지털사진 게시 및 공유, 뉴스와 비디오, 쇼핑, 지역정보에 대한 특화된 검색 서비스 등이며 최근에는 온라인 도서검색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산업으로써 검색 네트워크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성장의 초기단계라고 믿고 있다"는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구글이 현재의사업영역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란 징후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최근 기존의 지도와 위성 이미지, 지역특화정보검색서비스를 묶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성공한다면 구글의 주수입원인 광고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구가 생겨나는 것이지만 이와 함께 부동산업계도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섬유망과 초고속인터넷 제공업체에 대한 투자, 샌프란시스코 무선 인터넷망건설 시도 등 구글의 최근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통신업계도 전국적인무료 인터넷망인 '구글네트' 구축가능성 때문에 구글을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하기시작했다. 유통업계의 경우는 구글을 통한 상품 및 가격 검색이 정밀화되고 범용화된다면유통사업환경 자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을 보고 있다. 휴대폰과 구글의 검색엔진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한 가격 비교가 가능해진다면 소비자들은 혜택을 보겠지만 무자비한 경쟁이 불가피하며 이는 기존의 유통산업의 기반을 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가장 큰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광고수입을 인터넷에 빼앗기고 있는 신문업계 역시 독자들을 인터넷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구글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월마트 이사인 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브레이어는 현재와 같은 인터넷시대에 인터넷 검색은 기존산업을 위협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파괴적인 기술이라면서구글을 통해 경제에 수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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