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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계약기간 3개월 또 연장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이 또다시 3개월 연장된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 연장한 데 이은 2차 연장이다. 이로써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은 총 1년3개월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10월 말로 돼 있는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시기를 내년 2월1일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말 FRB와 300억달러 규모로 6개월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 계약 만료시기를 4월 말에서 10월 말로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을 통해 지난해 12월2일부터 1월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163억5,000만달러를 공급했으며 3월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6차례에 걸쳐 63억5,000만달러를 회수했다. 이에 따라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 300억달러 가운데 시중에 공급돼 있는 규모는 100억달러로 나머지 200억달러가 한도로 남아 있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조치가 국내 외화자금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FRB는 여타 중앙은행과도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시기를 10월30일에서 내년 2월1일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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