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9일 상장 예정인 대한생명이 상장공모를 위한 해외투자가 유치에 나선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22일부터 3월4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ㆍ영국ㆍ미국 등지에서 해외투자가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할 예정이다.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IR팀이 해외기관들과 1대1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한편 공모가 결정을 위한 시장조사(태핑)도 실시한다. 대한생명은 이번 IR가 진행되는 동안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 예측 작업을 실시하고 3월5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한생명이 해외 IR에 적극 나서는 것은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공모의 성패가 해외자금 유치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이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물량은 신주모집 1억3,000만주(61.9%), 구주매출 8,000만주(38.1%) 등 총 2억1,000만주 규모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9,000원~1만1,000원.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예정금액은 1조8,900억~2조3,10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에 대한 투자자별 배정 규모는 우리사주조합 20%, 일반개인 20%, 국내 기관 11%, 해외 기관 49% 수준이다. 신주는 우리사주조합 32.3%(4,200만주), 일반개인 32.3%(4,200만주), 국내 기관 17.8%(2,310만주), 해외 기관 17.6%(2,290만주)에 배정해 공모를 실시한다. 구주는 전량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소화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해외IR를 준비하면서 공동주관사인 JP모건증권ㆍ도이츠증권ㆍ크레디트스위스증권 등을 통해 시장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IR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모물량의 상당 부문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IR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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