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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IT중기·벤처 살리자"

협력업체 위해 사업아이디어 제안 사이트 개설 <br>인프라 시험환경 제공·성과공유등 상생 팔걷어


이동통신사들이 IT경기 침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중소ㆍ벤처기업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최근 들어 경기불황과 정책시행 지연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위해 사업 아이디어 제안 전용 사이트 개설, 성과공유, 통신인프라 시험환경 제공, 자금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중소ㆍ벤처기업들의 ‘비빌 언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중소ㆍ벤처기업의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를 상시 제안받는 ‘Open2U’(오픈투유) 사이트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오픈투유를 통해 발굴한 우수 제안을 심사해 ▦아이디어 구매 ▦사업화 자금 지원 ▦공동 개발 ▦사업성과 보상 등을 해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지난해 약 360여개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기금출연, 미래채권담보대출 등 명목으로 총 1,100여 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을 투입 중이다. KTF는 협력업체와 함께 혁신활동을 벌여 원가절감, 품질향상, 신제품 개발 등을 이뤄낸 뒤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케이비테크놀러지㈜는 SHOW 고객간 USIM(범용고객인증모듈) 이동성 서비스 개시를 앞둔 시점에 고용량 국산 UISM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1억원의 성과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KTF는 또 협력업체들에게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와 테스트용 단말기를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LG텔레콤도 협력사의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공동개발과 자금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LGT 관계자는 “산업간 융복합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컨버전스 시대에 기업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중소ㆍ벤처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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