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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오리온

초코파이 전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중국 현지 초코파이 공장 모습. /사진제공=오리온

낮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리온 '초코파이'에게는 최악의 환경이다. 더운 열기에 초콜릿 코팅이 녹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 초코파이 매출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5위권의 매출을 올리는 나라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월 3만박스가 팔리고 있다. 영하 40도의 혹한이 기세 등등한 시베리아에도 초코파이가 진출해 있다. 오리온은 시베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노보시비리스크에 2008년 공장을 완공하고 시베리아 지역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의 초코파이 사랑은 밤이 유난히 긴 그들의 날씨와 관련이 있다. 늦은 시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면서 초코파이를 나눠먹으며 긴 밤을 지새운다.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해외 시장 개척에 프론티어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오리온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모두 초코파이가 길을 뚫었다. 현재 초코파이는 6대륙에 전부 들어가 있다. 저 멀리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히말라야 산맥의 네팔까지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했다. 중국에 실크로드가 있듯,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금 '파이로드(Pie Road)'를 개척 중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를 가장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되는 가치가 바로 인(仁)이라는 점에 착안해 제품 포장지에 인(仁)자를 넣었다. 그러자 무뚝뚝한 중국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다른 제품의 매출도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2009년부터 현지어로 정(情)을 의미하는 'Tinh'이라는 단어를 초코파이 포장지에 넣어 친근감을 주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이제 제사상에 오를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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