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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 민간지원 '매칭펀드' 조성

대북 식량과 의료품 지원형식으로 경제협력을 위한 협력기금을 정부가 민간단체의 자구노력에 상응해 사업비를 보조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통일부는 이달부터 20개의 대북 민간지원단체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금규모를 고려해 지원과 분배의 투명성을 검증해 모금액의 일정 비율을 매칭펀드로 지원할 방침이다. 매칭펀드는 남북협력기금중 민족공동체회복을 위한 900억원중 일부를 사용하게 된다. 통일부 조건식(趙建植)인도지원국장은 이와관련, 『현재 민간단체들로부터 매칭펀드에 관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식 검증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 지원규모나 보조비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빈(高景彬)인도지원기획과장은 이어 『민간단체에는 그들의 모금 목표액이 미달할 때 부족분을 보충해 주는 「브릿지펀드」형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 분야는 북한의 영양결핍 아동과 노약자를 위한 보건의료, 식량난 해소를 위한 농업개발, 재해예방을 위한 산림복구, 이재민 구호 등 인도적 차원에 국한된다. 자격은 비영리로 투명하게 1년 이상 대북지원을 한 단체나 법인이며, 자체 재원확보 방안과 분배 투명성 계획서 등을 갖춰야 한다. 다만 지원금은 대북지원용 물품구입과 수송, 투명성 확인에만 사용해야 하며 지원후 분배가 제대로 됐는지 보고서를 내야 한다. 민간단체들은 지난달 유진벨, 북한동포후원연합회,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 등 6곳에서 17억여원규모를 북한에 지원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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