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제의료기기 지상전] 기고.. 이민화의료용구협 이사장

李珉和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우리 의료용구산업도 이제는 보건의료산업분야의 한 축으로 21세기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유망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 국제의료기기전시회인 KIMES는 전시회 규모가 예년에 비해 더 커졌을뿐만 아니라 국내업체의 참가가 뚜렷이 증가했다. 오히려 수에 있어서 수입업체를 능가할 정도다. IMF사태의 여파가 역설적이기는 하나 이 분야의 필요성을 더욱 일깨워주는 자극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고무적이면서 국산화의 붐이 지속적으로 조성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국내 시장규모를 일반적으로 1조2,000억원으로 보지만 국산은 400여개의 제조업체가 20~30%대의 미미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수시장에서의 한계를 수출로 극복해 보려는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93년부터 매년 10%이상의 수출신장률을 거듭하여 97년부터는 2억달러 시대로 접어들었다. 여기에는 전기 전자 의료기기업계의 커다란 기여가 뒤받침됐다. 우리제품의 전반적 수준향상과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어느정도 보여준 결과로 이는 우리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료기기의 수입이 주로 선진국에서 이루어지지만 2억달러가 넘는 우리제품의 수출국이 100개국을 넘고있다.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같은 사실이 외제선호의식이 잠재된 국내 의료기관에 긍정적으로 작용,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인식변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2000년대를 앞두고 우리 의료기기산업이 그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업계나 정부 할것없이 다같이 힘을 합하고 노력해야 한다. 산업진흥을 위한 틀을 즉흥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이며 체계화되고 지속적인 계획들을 쏟아내야 할것이다. 정부입장에서 보면 기존제도의 틀에 산업을 꿰맞추기만 하였다면 때로는 산업발전 속도에 맞춰 틀을 변화도 시켜보고 제도적으로는 국산화 참여에 걸림돌이 되는 진입장벽이 없는지 등 주변을 점검해야 할것이다. 덧붙이자면 정부안에 일관된 산업정책의 리더가 있어야 하겠고 산업계를 끌어안는 포용정책들이 현실적인 기능을 발휘해야 될 것이다. 우리 업계 또한 기존제품의 기술수준 제고, 신제품 개발과 함께 내수기반 확보 등 몇배의 자구노력이 필요한 때다. 특히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정보화, 국제화에 역점을 두고 구체화된 국내외 시장정보를 폭넓게 활용하여 전체시장의 볼륨을 키워가야 할것이다. 저개발국가의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이 2000년대의 거대한 시장으로 부상될 것임을 주목하고 일본이 한국을 국내시장으로 보듯이 우리도 시각의 범위를 넓고 크게 가져가야 하겠다. 소비가 살아나는 등 우리경제의 긍정적 분위기와 함께 국산 의료기기 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진 이번 전시회가 업계 활성화로 이어지고 우리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KIMES 국제의료기기 전시회가 꾸준히 성장하여 우리나라의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국제화된 전시회로 뿌리내리기를 바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