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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조弗규모 위조채권 적발

필리핀 2조弗규모 위조채권 적발 필리핀 경찰과 미국 정부관리 합동 수사대가 필리핀 남부 민 다나오섬에서 2조달러 상당의 위조 미국 채권을 소지한 필리핀인을 검거했다고 필리 핀 경찰이 20일 밝혔다. 네스토르 구알베르토 경찰청장은 "민나나오섬 카가얀 데 오로에서 총 2조1천570억4천440만달러에 이르는 위조 미국 채권, 아르헨티나 채권, 독일 채권을 소지한 한필리핀 남자를 검거하고 위조 채권을 압류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미 대사관과 재무부 비밀검찰의 지원을 받아 위조범의 집을 급습했으며, 이 와중에서 다른 한 명은 도망했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속박스도 발견했다. 구알베르토 청장은 "그들이 그 지역의 기업가들에게 채권을 팔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면서 "현재 그들의 신원을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지난해 2월과 99년 12월에도 위조지폐 및 채권이 다량 적발됐으며, 당시 위조액 규모는 1천100억달러였다. 민다나오섬에서는 공산 반군과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 2개 조직이 정부에 맞서싸우고 있으며, 납치와 각종 범죄가 들끓고 있다. /마닐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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