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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가 해외실적에 달렸다
입력2004-09-08 17:39:46
수정
2004.09.08 17:39:46
NHN·CJ인터넷 '매수'-다음·네오위즈 '중립'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는 해외 성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NHN과 CJ인터넷에 대해선 ‘매수’, 다음과 네오위즈에겐 ‘중립’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업체 해외진출 평가 차별화= 남혜진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사들은 SKT(네이트), KT(파란닷컴), CJ(CJ인터넷) 등 대기업의 가세로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감소와 외형성장 정체의 우려를 안고 있고, 선두업체와 중하위업체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M&A 등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와 함께 해외진출 성공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애널리스트는 NHN은 검색광고 단가인상과 해외 실적가시화(NHN재팬은 하반기 이후, 중국 아워게임은 내년)를 감안, 6개월 목표주가 13만1,000원을 제시했다. CJ인터넷도 주가에 걸림돌이 돼 온 시네마서비스 매각과 마이엠 정리, 국내 온라인게임 강화, 내년부터 중국ㆍ일본시장 로열티 수입 기대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음의 경우 거액을 들여 진출한 미국 시장(라이코스 인수)이 경쟁격화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쇼핑몰 등 국내 매출실적도 둔화추세라며 중립 의견을 냈다. 네오위즈도 게임분야 경쟁심화 등으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ㆍ일본시장 진출 긍정적= 미국 기업처럼 국내 인터넷업체들도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야후는 지난해 중국의 키워드광고 검색업체인 3721을 인수했고, 구글은 현지 검색엔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검색과 광고보다 매출 실현이 빠르고 현지 저변이 넓은 게임분야에 진출, 향후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과 CJ인터넷은 각각 아워게임(현지 1위)과 아이게임(2위)이라는 게임포털사와 합작했다. 일본도 온라인게임 인구의 증가 등으로 잠재력이 커 NHN 등의 현지 진출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 업체들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7월 이후 야후, 이베이 등의 주가가 하락, 100배가 넘던 PER이 60~80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PER이 20~30배에 그치는 국내 업체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야후가 해외 매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등 미국 업체들이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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