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정의선(사진) 현대차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을 새로운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양승석 사장은 재선임할 예정이라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대 부회장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로써 현대차의 등기 이사진은 정몽구 회장, 정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4명으로 재편된다. 현대차는 이 같은 안건을 다음달 1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해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를 진두지휘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도요타 리콜 사태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격변기를 맞아 오너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5인 가운데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김동기ㆍ이선 이사를 대신해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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