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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정보통신 부부경영프로 마련/“마누라 살리기”
입력1997-05-28 00:00:00
수정
1997.05.28 00:00:00
이균성 기자
◎매월 신혼부부초청 만찬/우수사원 부부 해외여행 등/직원 사기앙양 힘써『「마누라 죽이기」 시대는 끝났다. 부인은 더이상 남편을 회사에 빼앗기고 퇴근만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또 다른 직원이다.』
명예퇴직·임금동결·인사적체·정리해고 등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재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마누라 살리기」를 통해 일할 맛을 돋구는 회사가 있다.
창립 두 돌을 갓 지낸 대림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대림정보통신. 시인이기도 한 이 회사 갈정웅 사장은 「사람이 재산」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직원들에게 살 맛 나는 직장을 만들겠다며 「부부경영 프로그램」을 마련, 추진에 나섰다.
우선 갈사장은 매월 신혼부부를 초청 만찬을 갖고 부인들에게 회사 사정을 알리고 회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매년 우수사원을 선발, 부인과 함께 해외 배낭여행을 보내 주고 있다. 더나아가 직원이 해외출장을 갈 때 부인과 함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비용보다 근로의욕과 애사심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룹에서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직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갈사장의 이런 경영관은 3백50여 임직원 가운데 가정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20대 신세대들이 절대다수인 회사 인력구조와 함께 갈사장 특유의 「인간경영」이 작용한 것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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