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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가지수 얼마로 끝날까
입력2005-12-28 11:09:13
수정
2005.12.28 11:09:13
연말 주가지수 얼마로 끝날까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거의 11년만에 사상 최고점을 뚫은 뒤에도 거침없이 행진해온 2005년 증시도 마감일 단 하루를 남겨놓고 있다.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 확산이라는 '신종 무기'를 바탕으로 신기원을 이룩한 2005년 증시가 과연 어느 수준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여전한 '강철체력'..배당락도 거뜬 = 28일 시장에서는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이 반영되는 날이었지만 지수 움직임상 큰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장중 지수 저점은 1,353선으로 전날 종가 대비 2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했지만 결국 1,368.16으로 마감, 낙폭이 5.39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들이 2004년 수준의 현금배당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추정한 이론 현금배당락 낙폭이 23.11포인트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하락점에서도 이론 배당락의 낙폭보다 작은 것이며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는 이야기다.
개별 종목 주가에 현금배당락 조정은 없지만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와 지수선물의 영향으로 전체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배당락의 영향이 나타나는 코스피200 지수도 크게 휘둘리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거래소가 추정한 코스피200 지수의 현금배당락 감안 지수는 174.04로 전날 종가대비 3.16포인트 하락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날 오전 코스피200지수의 저점은 174.39로 역시 이론 배당락보다 작은 낙폭을 보였고 마감 지수는 낙폭이 1.04로 줄어든 176.16이었다.
◆ "증권사 전망치 상단 또는 그 이상" = 배당락 여파를 가볍게 뛰어넘은 시장의 움직임을 볼 때 2005년 코스피지수의 종가는 주요 증권사들이 11월말 내놨던 12월 지수전망치들의 최상단에 가까스로 걸치거나 심지어 이를 넘어 다시 한 번 증권사들의 체면을 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보수적인 고점 예상치를 내놨던 우리투자증권이 12월 고점을 1,320선, 가장 높은 상단치를 제시했던 현대증권이 1,360선을 제시했지만 거의 대부분 주요 증권사들은 12월 고점을 1,350선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미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27일 이미 1,370선을 뚫은 데 이어 28일 시장에서도 배당락을 고려하고도 1,368을 기록, 29일의 피날레에서 다소 약세를보이더라도 증권사들의 전망치 최상단을 가까스로 충족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형편이다.
더구나 지난 몇 년간 배당락일의 주가 움직임과 최종 거래일의 특성을 살펴보면주가가 27일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해에 기관투자가들은 연말 마지막 거래일이면 펀드의 기준가와 수익률관리를 위한 매수(일명 '윈도 드레싱)에 나서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증권 지기호 애널리스트는 "1999∼2004년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1% 안팎의하락세로 출발했으나 2002년을 제외하면 종가는 강세였다"고 설명하고 "배당락일에는 배당으로 인한 이듬해 3월물 선물의 단순 저평가가 해소되고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나아가 최종 거래일에는 '윈도 드레싱'이 있어 왔으며 29일에도이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1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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