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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 토종 애니 '큐빅스' 美서 돌풍
입력2002-01-08 00:00:00
수정
2002.01.08 00:00:00
선진국 모방보다 한국 독특함 추구'검은 머리의 동양 어린이가 미국 어린이들을 사로 잡고 있다'
포켓몬스터ㆍ파워퍼프걸스 등 선진국이 주름잡는 미국 에니메이션 시장에 한국산 토종 애니메이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해 11월 8회 방송에서 미국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큐빅스.
2040년 미래 도시에서 로봇 큐빅스와 아이들이 벌이는 모험을 그린 3차원 애니메이션이다.
세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시장을 휩쓸어 버린 일본의 포켓몬스터와 어깨를 겨룰 정도로 급성장한 큐빅스는 철옹성 같은 선진국 중심의 시장에 한국적 이미지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인 코너는 특이할 것 없는 검은 머리의 평범한 동양 어린이.
로봇 큐빅스는 건담이나 에반게리온과 달리 모나지 않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기존의 강력하고 폭력적인 괴물 로봇과는 다른 이미지다. 거칠지 않고 '인간적'이며 따뜻하고 유쾌한 감성이 여기저기에 묻어있다.
큐빅스는 순도 90% 이상의 국산품이다. 로봇 큐빅스에 대한 기본적인 컨셉(concept)부터 캐릭터의 개발, 디자인, 입체화 작업까지 거의 대부분의 공정이 우리 기업인 ㈜시네픽스에서 이뤄졌다.
황경준 시네픽스 회장은 "일본ㆍ카나다등 이 분야의 선진국이 발전시켜온 개발방식이나 디자인 감각을 뒤쫓을 경우 영원히 후발주자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며 "한국적인 독특함을 추구한 것이 오히려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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