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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끝난 한미銀 상장폐지 임시주총

한미은행 상장폐지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9일오전 9시30분 본관 20층 대강당에서 열리자 마자 곧바로 승인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영구 행장은 안건 부의에 앞서 "상장이 폐지되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노조의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고 "공시보다 더 상세한 경영자료를 금융감독원에보고하도록 되어 있는데다 한국과 미국의 회계기준을 동시에 충촉시켜야 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뒤 안건상정과 통과절차를 5분만에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이번 상장폐지 승인으로 인해 한미은행은 지난 89년 11월11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14년여만에 상장이 폐지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이날 경찰은 상장폐지 반대와 금융주권 수호 등을 이유로 파업중인 노조원들의기습적인 주총장 난입사태를 막기위해 본관 주변을 겹겹이 에워싸고 통제했다. 또 주총장인 20층 대강당도 은행측이 청원경찰을 동원, 주주외에는 일체출입을막았기 때문에 상장폐지 안건에 대한 반대의견이 제시될 틈도 없었다. 더욱이 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지분 99.33%를 이미 확보해 1인주주나 다름없기 때문에 안건통과가 기정사실화돼 있었고 주총장도 대부분 한미은행 직원들로 채워져있었다. 노조의 상장폐지 반대주장은 임시주총 직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에서열린 민주노총 산하 주한 외국금융기관 노조와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거세게 되풀이됐지만 상장폐지 결정을 되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번 임시주총에 앞서 실시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0.67%에해당하는 소액주주의 지분은 장외거래를 통해 앞으로 6개월안에 모두 사들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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