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동 현대상선(011200) 대표가 하반기 흑자 달성을 위해 임직원의 의지를 북돋우고 나섰다.
이 대표는 18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흑자를 달성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열자”고 당부했다. 이 날 이메일은 이 대표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달성한 성과와 하반기 현대상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아 직원들에게 직접 보낸 편지다.
이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지속적인 변화 추진 △2015년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지속 △임직원들 간 소통과 공유라는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이 대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수익성 강화다. 이 대표는 “유동성 위기 등의 악재를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영업강화, 비용절감 등 수익성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확한 시황예측을 통한 최적화된 영업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사자성어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하면 성을 쌓을 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때 다시 한 번 현대상선의 성공 신화는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주시면 반드시 자랑스러운 현대상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2·4분기 매출 1조 5,628억원, 영업손실 476억원, 당기순이익 7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측은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 시황 개선과 7월, 8월 운임인상, 벌크선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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