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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10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무역보험 중점 지원대상으로 추가돼 신용한도가 최대 3배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은 중소ㆍ중견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출 팩토링 업무를 신규 취급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홍석우 장관 주재로 무역협회에서 '단기수출 증대를 위한 수출 유관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낮12시부터 1시간20분가량 도시락 회의로 이뤄졌다.
정부는 무역보험공사의 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를 무역보험 집중지원 기간으로 정해 중소ㆍ중견기업 수출에 12조원, 신흥시장에 29조3,000억원, 플랜트ㆍ선박에 7조8,000억원 등을 지원한다.
UAE 등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무역보험 신용한도를 기업별로 최대 3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무보는 이들 지역 지원 규모를 1조3,000억원 늘릴 계획이다.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채권 유동화 상품 이용기준을 기존의 D등급에서 E등급으로 완화한다. 최근 국가 재건사업이 진행 중인 리비아와 내수시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도 무역보험 지원 기준을 풀어주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ㆍ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 팩토링을 3ㆍ4분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수출 팩토링은 수입자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국내 수출기업에 은행이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수은은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업별 포괄수출금융 대출한도를 각각 100억원씩 증액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150억원에서 250억원, 중견기업은 250억원에서 350억원이 된다.
KOTRA도 수출비상지원단을 설치하고 수출현장 긴급지원반 등을 운영하며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논의한 대책들을 수출 현장의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발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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