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본명 정수연·사진)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소속사인 에스엠(041510)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61억원 사라졌다.
에스엠은 9월3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29%(1,750원) 내린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이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2,065만여주로 이날 주가 하락폭을 감안하면 361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소녀시대 멤버인 제시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퇴출 소식을 알린 이날 장 초반부터 에스엠 주가는 하락했다. 오후 들어 에스엠 측이 공식적으로 제시카의 팀 활동 중단을 밝히자 낙폭이 커졌다.
에스엠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카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에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팀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제시카의 퇴출로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정엽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연예인과 관련된 사건들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번 제시카의 퇴출로 당장 콘서트 일정 등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적에 부정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일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다 투자심리가 냉랭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