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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해외투자 가속/“수출선확대로 국제경쟁력 높이자”
입력1997-09-23 00:00:00
수정
1997.09.23 00:00:00
권구찬 기자
◎동국·코오롱·효성T&C 올부터 경기회복 판단/미·파·동남아 등에 생산라인 건설 박차불황으로 긴축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화섬업체들은 오히려 해외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화섬업계는 지난해를 고비로 최악의 불황을 넘기고 올부터 화섬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 해외생산거점을 확충하며 수출확대와 대량생산에 따른 경쟁력제고를 노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합섬은 국내업계 처음으로 미국 애틀랜타에 폴리에스터 중합설비를 갖춘 원사일괄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유한상 상무는 『애틀랜타주정부로부터 1백만평의 부지를 무상지원받았으며 일본의 마루베니(환홍)와 이토추(이등충) 등 해외 6개업체로부터 합작제의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합작선과 금융조달문제를 마무리짓고 올해말부터 일산 6백톤규모의 공장건설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합섬은 이에앞서 지난달부터 미LA에 폴리에스터의 일종인 DTY(Draw Textured Yarn)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등 미국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국합섬도 동구권 교역의 교두보인 폴란드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 대규모 폴리에스터 수직계열화공장을 건설한다.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와 합작으로 설립되는 폴란드공장은 폴리에스터 중합 일산 1백50톤, 방사 1백20톤규모의 원사생산라인과 직물 및 염색가공라인 등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은 올해말 공장건설에 들어가 오는 9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코오롱은 지난달 베트남 정부로부터 폴리에스터 원사 및 직물공장의 설립을 허가받는 등 동남아지역 생산라인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은 총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직물공장을 오는 11월 착공, 98년 3월 완공하는데 이어 원사공장도 이르면 연말께 공사에 들어가 99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효성T&C가 지난 91년 스리랑카에 나일론 생산설비를 갖춘데 이어 중국에 직물공장과 동남아 화섬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새한이 베트남에 폴리에스터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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