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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480억 그쳐

작년보다 44% 급감… 주가는 닷새째 올라


LG화학의 2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 및 1ㆍ4분기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G화학 주가는 이날 2ㆍ4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전날보다 0.57%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13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2ㆍ4분기에 매출액 2조2,725억원, 영업이익 480억원, 순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3.9%, 48.6%씩 줄어들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여수공장 정비에 따라 가동률이 하락했고 고유가 등으로 원재료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각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부진한 2ㆍ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347억원에서 3,075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5만6,200원에서 4만9,7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미래에셋증권도 이에 앞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중장기 사업전략’을 통해 현재 17% 수준인 정보전자소재 매출 비중을 2010년까지 30%로 늘리고 석유화학 매출비중은 56%에서 47%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업의 한계사업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집중 육성해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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