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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인투젠 제휴 신약개발 박차
입력2001-08-10 00:00:00
수정
2001.08.10 00:00:00
발기부전치료제·항콕시듐제 후보물질 선봬연내 영국서 전임상시험 착수.내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 추진
SK케미칼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인투젠(www.in2gen.com)이 시각장애ㆍ두통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영국에서 전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또 세계 시장규모가 5억 달러에 이르는 닭 콕시듐병 항균제(항콕시듐제) 후보물질도 개발, 다국적 제약업체서 효능시험을 실시한다.
김대기 인투젠 사장은 "SK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후보물질 SK3512와 시판 중인 비아그라(화이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바르데나필(바이엘)ㆍDA-8159(동아제약)를 비교시험한 결과 약효가 대등하면서도 시야가 파랗게 느껴지는 색각이상ㆍ두통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지낸 김 사장은 "오는 9월 서울대에서 개를 이용한 비교효능시험을 마친 뒤, 총 18억원을 들여 영국 헌팅톤 사에서 독성시험과 임상 1상시험(12월~내년 9월)을 할 예정이다.
내년 안에 다국적 제약업체에 라이선스를 넘길 방침이다"고 말했다. 인투젠은 이에 대비해 최근 4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SK케미칼과 인투젠은 또 항콕시듐제 후보물질(AB4)이 다국적 제약회사의 시험관(in vitro)실험서 우수한 효능을 보임에 따라, 동물을 이용한 생체(in vivo) 효능실험을 실시키로 했다.
닭 등에게 치명적인 콕시듐병은 출혈성 설사ㆍ빈혈 등을 일으키며, 급성인 경우 2~3일만에 죽는다.
김 사장은 "항콕시듐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5억 달러 수준"이라며 "최근 콕시듐을 일으키는 균들이 기존 항균제에 내성을 보여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효능실험을 한 다국적 제약업체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과 인투젠은 이 다국적 제약회사에 자체 개발한 화합물을 보내 동물의약품 후보물질을 골라내는 효능시험을 해 왔으며, 사람의 질병치료제 후보물질 스크리닝 분야로 제휴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다국적 제약회사는 특정 화합물이 100여가지 사람의 질병에 치료효과가 있는지 초고속으로 스크리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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